아빠가 남겨주신 저택만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. 그런 소망을 가슴에 품고 힘든 생활을 버티는 다이애나 앞에 소원을 이뤄줄 남자가 나타난다.
니코스 트라몽트... 젊은 나이에 굉장한 부를 구축한 억만장자였다. 그는 사교계에 진출하는 데 명문인 다이애나의 집안이 필요하다면서 거액을 조건으로 2년 동안의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.
아빠를 버리는 엄마를 본 뒤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다이애나는 사랑하는 위험도 없이 저택을 지킬 수 있으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에 승낙하고 만다.
그가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.